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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jeansoo 2009. 9. 29. 10:57

[맞춤치료시대 ‘특성화센터’가 열어간다](14)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김현원 헬스경향기자 iamhw76@kyunghyang.com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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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가슴 쥐어짜듯 통증이… 심장혈관이 막혔다고!
ㆍ‘검사 → 시술 → 퇴원’ 하루만에 OK

운동할 때마다 가슴이 조여들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심장혈관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심장건강의 중요성과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 결과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상을 느끼면 ‘혹시 내 심장에 이상이…’라는 위협을 느끼며 병원을 찾는다.

운동부하검사·핵의학검사 등 여러 검사를 받은 뒤 담당 주치의가 위험한 소견이 보이니 관동맥조영술을 해보자고 권하면, 환자는 심장질환 위험에 겁은 나지만 장시간 입원해야 되고,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이용해 심장까지 관통해야 하고, 출혈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고통 때문에 망설이게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손목동맥을 이용한 관동맥조영술이 빠르게 자리잡아 환자 편의와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손목 관동맥조영술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된 1998년도부터 10년 넘게 이 시술을 시행해 오면서 그 선두에서 국민의 심장혈관 건강을 지키고 있는 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를 찾았다.


손목(요골)동맥 이용한 관동맥조영술

손목동맥을 통해 관동맥조영술을 시행하는 장면. 출혈 부담이 줄어들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관동맥조영술과 중재시술은 전통적으로 사타구니(서혜부)의 대퇴동맥을 이용해 시행돼 왔다. 그런데 대퇴동맥을 이용하면 시술 후 지혈을 위해서는 8시간 이상 누워 안정을 취해야 하고, 큰 동맥을 활용해 검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출혈의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장시간 거동하지 못하고 침상에 누워있는 일은 허리가 좋지 않은 환자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손목(요골)동맥을 이용한 검사는 대퇴동맥에 비해 지혈이 쉬워 과다 출혈을 막을 수 있다. 손목만 고정하면 되기 때문에 검사 및 시술 후 침상에 누워서 안정을 취할 필요가 없고 퇴원도 빠르다. 그러나 대퇴부에 비해 혈관의 직경이 상대적으로 작다보니 동맥경화가 상당히 진행돼 병변이 딱딱해져 있는 환자, 혈관이 갈라지는 부위에 병변이 있어서 두 혈관을 같이 치료해야 할 때나 심장질환이 신부전으로 이어져 손목 혈관을 이용해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검사가 어렵다. 하지만 이는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손목동맥 시술을 가장 빨리 시행한 병원 중 한 곳인 강동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는 90% 이상의 환자가 이 방법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검사 및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