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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체험교육,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jeansoo 2011. 8. 4. 20:17

안전운전 체험교육,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안전교육 체험교육 모습. ⓒJTN NEWS [사진제공=교통안전공단]

이제는 안전운전, 친환경 경제운전의 중요성 몸으로 느끼는 시대

[JTN뉴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은 지난해 3월부터 경북 상주에 녹색안전체험센터를 건립, 실제 도로와 같은 상황을 재연해 안전운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선진국형 체험식 교육장을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6일 교통안전공단 측은 "센터의 자체 분석결과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운전자의 교육이수 후 1년(12개월)간의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65.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는 녹색안전체험센터가 실생활에 유용한 알짜배기 교육을 제공해 교통사고 감소효과에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는 체험교육을 이수한 운전자 가운데 버스, 택시 등 사업용 운전자 2천1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교육 이수 전 1년간 319건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에 비해 이수 후 같은 기간 동안 109건으로 무려 210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로 인한 부상자 중 중상자수 감소율은 66%(교육전 215명, 교육후 74명)로 인명피해 또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성과는 우리나라보다 약 25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 시행한 일본(안전운전중앙연수소 40.6%, 크레필교통안전연수소58%), 프랑스(상토흐운전교육센터 30∼50% 감소) 등 선진 여러 교육장의 사고감소율을 웃도는 결과로 체험교육이 보다 더 활성화되면 교통사고를 가시적으로 줄이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공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북 상주 청리면 마공리 일대 30만㎡부지에 건립된 녹색안전체험센터에는 지난해 동안 총 4천437명이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8월말 기준 총 5천713명의 교육생(안전운전 체험교육 5,096명,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 617명)이 다녀갔다.

센터는 고속주행코스 등 8개의 실외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운전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실내체험장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지금까지의 이론 중심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보행자 교통사고 체험, 빗길ㆍ빙판길에서의 급제동 등 각종 위험 상황을 실제 몸으로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 주도형 체험교육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과정은 안전운전 체험교육과정과 친환경 경제운전을 위한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과정 등 크게 두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업종별, 차종별 운행 특성을 반영한 총 12개 과정, 정규과정(1일 8시간)과 심화과정(2일 16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기업체별 요구에 따라 교육시간과 내용을 선택하는 맞춤형 과정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7월15일부터 개설된 에코드라이브 과정은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 결과 연비 감소효과가 무려 14.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 안전교육처 하성수 교수는 "앞으로도 많은 운전자에게 체험교육 기회가 제공돼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감소에도 일조했으면 좋겠다"며 "교통안전공단 녹색안전체험센터는 교통사고 예방 및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 실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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