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허큘리스

[Nike missile]

지대공(地對空) 및 대(對)미사일 요격용(邀擊用) 미사일.

 

대상 표적을 레이더가 포착하면 컴퓨터로 고도·속도·위치를 확인한 뒤 미사일을 발사, 이를 전파로 유도하여 표적을 격추시킨다. 종류에는 에이잭스·허큘리스·제우스·엑스(스파르탄 및 스프린트) 등이 있다.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은 지난 1950년대에 미국 레이티온사가 개발한 장거리 고고도(高高度) 대공미사일로 65년 우리나라에 실전배치된 한국군의 대표적인 대공방어 미사일이다.

잘못 발사될 경우 발사 3초이내에 자동 폭발하도록 되어 있고 지대지 미사일로도 쓸 수 있다. 나이키 미사일은 공대공일 경우 사거리 155km로서, 우리나라에는 200여기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70년대 말 한국군에 넘겨져 무려 35년 이상 된 노후 기종으로 세계 각국에서는 노후화로 90년대 초 거의 폐기 처분됐고 미국에서는 80년대에 모두 패트리어트로 대체했다. 2005년 현재 나이키 미사일을 운용중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87년부터 나이키 미사일을 국내기술로 개량한 '현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있으나 나이키의 성능에 대한 문제점은 98년 12월 인천기지에서의 오발사고 후군 안팎에서 줄곧 제기돼 왔다.

당시 인천기지에서는 발사시스템 회로 결함으로 오발, 파편에 6명이 부상하고 차량 110여대가 파손됐다. 또 99년10월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화력시범 도중 1발이 공중에서 자동 폭발하는등 사고가 잇따라 대공 방어무기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 우리 군의 나이키 미사일

우리 군의 대공 방어작전은 적기(敵機)가 우리 상공에 다가오면 사정거리 1백80㎞인 나이키 미사일과 공군 전투기가 1차적으로 요격한다. 그 후 살아남은 적기는 중거리 호크 미사일(사거리 40㎞)과 단거리 천마 미사일(사거리 10㎞).휴대용 미사일(사거리 5㎞).대공포 등을 사용해 차례로 요격한다.

이런 작전개념에 따라 나이키 미사일은 방어상 중요한 전국 수십개 산 정상에 배치돼 우리의 전략적인 기지와 산업시설 및 수도권을 보호한다. 또 지대지 미사일로 전환해 북한의 주요 전략시설을 공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참고사항


제원

① 나이키에이잭스

 길이 6.1m, 지름 0.3m, 중량 약 1t, 최대사정거리 45km, 최대사정고도 23km, 최고속도 마하 2.5.

② 나이키허큘리스

 길이 8.2m, 지름 0.76m, 중량 4.5t, 최대사정거리 140km(개량형은 210km), 최대사정고도 45km, 최고속도 마하 3



① 나이키에이잭스(Nike-Ajax): 1950년대 중반에 실용화된 최초의 지대공미사일. 탄두는 보통 폭약으로 되어 있다. 길이 6.1m, 지름 0.3m, 중량 약 1t, 최대사정거리 45km, 최대사정고도 23km, 최고속도 마하 2.5이다.

② 나이키허큘리스(Nike-Hercules): 1950년대 말기에 실용화한 에이잭스의 개량형 지대공 미사일. 핵탄두와 보통 탄두를 겸용할 수 있다. 길이 8.2m, 지름 0.76m, 중량 4.5t, 최대사정거리 140km(개량형은 210km), 최대사정고도 45km, 최고속도 마하 3이다. 미국 ·유럽 ·일본 ·타이완 등에 배치되어 있다.

③ 나이키제우스(Nike-Zeus):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및 중거리탄도 미사일(IRBM) 요격용 지대공 미사일.1962년 태평양에서 실험 결과 그 실효성이 문제가 되어 그 개량형인 스파르탄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

④ 나이키엑스(Nike-X): 대기권 밖의 광역(廣域)방어용 ‘스파르탄’과 대기권 내 지점 방어용 ‘스프린트’로 된 복합식 탄도탄요격용 미사일(ABM). ‘스파르탄’은 제우스의 개량형으로 최대사정거리 수백km, 탄두는 1∼2 Mt의 열핵무기(熱核武器)로서 대기권 밖의 X선과 중성자의 효과를 이용한다. ‘스프린트’는 적의 실탄두(實彈頭)와 모의(模擬)탄두를 식별할 수 있는 대기권 높이 30km 부근에서 요격하도록 되어 있으며, kt급의 핵탄두를 장치하고 있는 고가속성(高加速性) 미사일이다